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 “이단해제 음해 세력 법적대응 불사”

입력 2014-02-07 02:32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은 한기총의 이단해제에 반발하는 인사들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홍 대표회장은 6일 경기도 부천시 고강로 경서교회에서 열린 제25-1차 실행위원회에서 한기총의 이단 해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행위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회장은 “한기총을 조직적으로 음해하고 방해하는 세력과 공정한 이단연구와 발표에 대해 고의성 있는 비난을 일삼을 경우 부득이 법적 대응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총은 이날 ‘이단해제와 관련한 신학자들의 입장과 고언’이란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나채운 전 장신대 대학원장 등 신학자 9명의 ‘한기총 이단사이비특별대책위원회 일동’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은 “최근 한기총은 류광수, 박윤식 목사에 대해 이단해제를 결의한 바 있다”며 “이에 대해 일부 언론과 교단, 속칭 이단 연구가들이 합세해 한기총을 성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기총은 이날 명예회장 13명, 증경회장 7명, 공동회장 22명, 부회장 40명 등 150여명의 임원 및 상임·특별위원장 명단을 발표했다. 이승렬 이강평 목사와 하태초 장로는 새 명예회장이 됐다. 총무 최명우 목사와 부총무 윤덕남 도용호 목사는 재선임됐다.

한편 홍재철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12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