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전주시민 용담댐 물 먹는다

입력 2014-02-07 01:34

전북 전주시민 모두 진안 용담댐 물을 마시게 됐다.

전주시맑은물사업소(소장 정태현)는 대성정수장 급수구역 광역전환사업이 최근 완료됨에 따라 전주 남부권(동서·서서학동, 완산동, 효자동, 평화동, 삼천동 등) 상수도에도 용담댐 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로 인해 전주시의 10%에 이르는 남부권 주민들의 급수난이 해결되고 전주시와 임실군의 물 분쟁도 끝나게 됐다.

이미 다른 지역은 2000년대 초반부터 용담댐 물을 마시고 있어 이제 65만 전 시민이 용담댐 물을 수돗물로 마실 수 있게 됐다.

앞서 남부권 주민들은 1977년도부터 임실군 오원천에서 원수를 취수, 전주 대성정수장 시스템으로 생산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임실군과의 물 분쟁이 심화되는 등 원수확보의 어려움이 컸다.

이에 전주시는 안정적인 양질의 대체수원 확보를 위해 2011년 수자원공사와 ‘대성급수구역 광역 전환사업 시행 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수자원공사는 90억원을 들여 초포삼거리 광역분기점에서 대성정수장까지 송수관로 약 13㎞를 매설했다. 시는 28억원의 사업비로 수수시설인 대성배수지 4500㎥ 증설과 원당 가압장 개량사업을 추진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맑은물사업소는 2014년 전주시 상수도 수질관리 종합계획을 수립, 용담댐 광역 상수원 수질조사 강화를 비롯 정수처리 적정여부 감시 강화, 수질검사 확대 등을 펴기로 했다. 정태현 소장은 “선진 상하수도 관리체계를 갖춰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