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전 세계 군비경쟁 주도… 한국은 11위
입력 2014-02-07 01:35
英 IISS 연례보고서
지난해 미국은 국방비로만 6004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역시 1122억 달러를 국방비로 지출해 3위 러시아(682억 달러)를 배 가까이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5일(현지시간) 2014 군사균형 연례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경우 318억 달러를 지출해 세계 11위에 올랐다.
IISS가 집계한 국방비 지출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596억 달러를 지출해 4위에 올랐으며 영국(570억 달러)과 프랑스(524억 달러)가 각각 5위와 6위로 뒤를 이었다.
중국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일본이 510억 달러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독일(442억 달러), 인도(363억 달러), 브라질(347억 달러)도 국방비에 많은 돈을 사용했다.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이 물밑으로 대치하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군비 확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은 미국이 궁극적으로 자국을 겨냥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경제력을 바탕으로 군비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