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전거 천국 된다… 543㎞ 자전거도로 조성

입력 2014-02-07 01:33


울산이 ‘자전거 천국’으,로 태어난다. 자전거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친환경 도시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울산시는 2017년을 목표로 1096억원을 들여 총연장 543㎞의 자전거도로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총연장 543㎞의 자전거도로망은 울산 전체도로 1726㎞의 32%에 해당된다.

시는 저탄소 녹색성장 및 자전거 교통 수송 분담률 제고를 위해 200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877억원을 투입해 423.6㎞의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고, 올해부터 나머지 구간 공사에 들어갔다.

자전거도로망은 국가자전거도로(91㎞), 동해안자전거길(92㎞), 태화강자전거길(80㎞), 생활형자전거도로(280㎞) 등 4개 분야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올해는 54억원을 들여 28.5㎞의 자전거 도로망을 만든다.

주요 사업 구간은 간절곶∼신암리(4.4㎞), 제전마을∼강동산하지구(3.5㎞), 주전구길∼주전해안길(6.7㎞) 등 동해안 자전거길 14.6㎞(30억원)다. 또 대암교∼언양(6.9㎞) 구간의 태화강 자전거길(20억원)과 생활형자전거도로 관련해 울산역∼양산시계 연결(7㎞)사업이 시행된다.

자전거도로의 안전 확보 대책으로 올해 자전거도로 표지판 설치(200곳), 척과천 자전거도로 가로등 설치(40본), 자전거 보관대(100곳) 및 공기주입기 설치(20곳) 등 사업도 벌인다.

울주군은 이달 말 준공을 앞둔 울주군 범서읍 태화강변에 들어설 자전거타기 체험장 내에 자전거 안전교육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는 무동력, 무공해, 시민 건강증진과 교통난 해소, 에너지 절약을 위한 대체 녹색교통수단으로서 선진국에선 주요 교통수단으로 정착되고 있다”면서 “자전거도로 인프라 구축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07년 울산광역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08년 자전거이용시설 정비계획(변경)을 수립해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자전거이용 활성화 시책을 펼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