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세계의 발견”… 반구대암각화, 세계적 저널에 실려
입력 2014-02-07 01:35
신석기시대 바위그림인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반구대암각화(국보 제285호)가 세계적인 고고학 저널에 소개됐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올해 2월 발간된 영국 고고학 저널인 ‘커런트 월드 아케올로지(Current World Archaeology)’에 반구대암각화가 소개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저널에서 세계적 고고학자인 브라이언 페이건은 ‘반구대암각화 잃어버린 세계의 발견(THE PETROGRAPHY OF BANGUDAE DISCOVERING A LOST WORLD)’이란 제목으로 반구대암각화를 직접 방문해 보고 느낀 점을 소개했다. 페이건 교수는 농경이 시작되기 전 이미 울산은 수천년 동안 고래 사냥의 중심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반구대암각화는 선사시대 고래 사냥꾼들의 예리한 관찰력과 사냥감에 대한 강력한 감응을 기원하는 의식과 단순한 도구로 세계에서 가장 큰 동물을 사냥하는 등 놀랄 만한 기술을 떠올리게 한다고 밝혔다.
한편 페이건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로 고고학 대중화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