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 2년 연속 점유율 하락

입력 2014-02-07 01:35


미국산 쇠고기의 시장점유율이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6일 지난해 한국에 들어온 미국산 쇠고기는 총 9만2145t으로 전체 수입 쇠고기의 34.4%라고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2006년 광우병 파동 이후 회복세를 보이면서 2011년 시장점유율이 37.5%까지 올랐다. 그러나 2012년 9만5082t으로 36.0%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도 하락했다. 반면 호주산 쇠고기는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2.8% 증가한 14만7173t을 수입, 55%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쇠고기는 점유율 9.5%로 3위였다.

수입 돼지고기는 미국산이 2005년 이후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도 전체 시장의 34.5%인 19만987t을 수입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캐나다(13.6%·3만9676t)와 독일(11.0%·3만2338t)이 뒤를 이었다. 협회는 “미국 쇠고기산업은 가뭄과 사료곡물 작황 피해 등으로 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사육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공급량 자체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