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항공기 결항 현재 보다 절반이상 줄어든다
입력 2014-02-06 15:54
[쿠키 사회]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결항이 현재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가 제주국제공항의 활주로 운영등급을 격상함에 따라 항공기 결항 편수가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6일부터 제주국제공항의 활주로 운영등급을 Category-I 착륙 시정치 550m에서, Category-II 300m로 상향 조정했다.
활주로 운영등급 상향조정으로 제주국제공항은 안개·해무 등 기상악화 때에도 착륙 시정거리가 300m 이상만 되면 안전한 항공기 착륙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항공기 결항 편수도 연평균 107편에서 57편으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활주로 운영등급 Category(CAT)는 항공기의 정밀 이·착륙을 지원해 주는 항행안전시설의 성능에 따라 항공기가 착륙할 수 있는 최저 시정거리로 구분된다. 이 등급이 높을수록 착륙 시정거리가 줄어들고 결항률도 낮아진다.
제주국제공항은 활주로 운영등급 상향조정을 위해 3년 동안 착륙대 보강, 항행안전시설 성능보강 등을 준비하고, 6개월간 시험운행을 거쳤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갑작스런 기상 악화에 따른 무더기 결항사태로 불편을 많이 겪고 있다”며 “활주로 운영등급 상향으로 기상이 나쁠 경우에도 항공기가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어 항공기 결항으로 인한 승객 불편이 개선되고 경제적 편익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