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화합 상징 ‘시민의 숲’ 대구·광주서 동시에 문 연다

입력 2014-02-06 01:34

영·호남 화합을 상징하는 시민의 숲이 대구와 광주에서 동시에 문을 연다.

대구시는 ‘광주-대구 교류협력 시민의 숲’을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무대 뒤에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대구와 광주 두 도시가 상생협력 차원에서 체결한 ‘달빛동맹’의 첫 사업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두류공원 내 1000㎡ 면적에 들어선 시민의 숲에는 광주시의 시목(市木)인 은행나무 등이 심어졌다. 또 숲의 표지석은 광주의 명산 무등산 정상의 돌기둥 ‘주상절리(천연기념물 465호)’를 형성화했다.

광주시도 같은 면적의 ‘대구 시민의 숲’을 오룡동 영산강변 대상공원 내에 만들고 있다. 이 숲에는 대구 팔공산 돌을 주재료로 팔공산 상징석을 세우고 대구 시목인 전나무를 심었다. 시는 늦어도 다음 달까지 영산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 숲의 조성을 마치기 위해 막바지 공사를 진행 중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