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금융 불안 순발력 있게 대응” 현오석 부총리 경제장관회의서 강조

입력 2014-02-06 01:34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국내외 금융 불안에 대해 순발력 있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앞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외여건 변화가 우리 경제에 충격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상황별 대응계획을 점검하는 등 순발력 있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가 결정된 이후 신흥국뿐만 아니라 선진국 금융시장도 불안한 모습”이라며 “시장 상황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체질을 강화해 우리 경제가 차별화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이와 관련, 내수활성화를 통해 내수와 수출의 균형 성장을 도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공공기관 개혁에 대해서도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현 부총리는 지난주 중점 관리대상 38개 기관이 정부에 제출한 부채감축 및 방만경영 개선 계획과 관련, “실질적인 부채감축 의지가 의심되는 경우가 있다”고 질타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예금보험공사, 한국장학재단 등 3개 기관은 2017년까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상 부채 증가액의 30% 이상을 감축하라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미달하는 이행계획을 정부에 제출했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