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환수율 49%… 지하경제 확대 우려
입력 2014-02-06 02:33
지난해 화폐 환수율이 떨어지는 등 경제 주체의 현금보유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오히려 지하경제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5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설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만원권 환수율은 48.6%로 전년보다 13.1% 포인트 감소했다.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이 한은 금고로 돌아오지 않는 비중이 커졌다는 뜻으로 2009년 발행 이후 환수율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또 광의통화(M2)에서 차지하는 현금통화 비율이 지난해 11월 현재 2.71%로 전년 동기 대비 0.34% 포인트 높아져 현금보유 성향이 강해졌음이 드러났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