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자동차용 카펫 美 지엠 공급량 3배 늘려

입력 2014-02-06 01:32

효성이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지엠(GM)에 ‘자동차용 카펫’(카매트) 공급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렸다. 효성은 지엠뿐만 아니라 포드, 크라이슬러에도 자동차용 카펫 공급을 추진하는 등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용 카펫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달리는 효성은 지난해 지엠에 자동차용 카펫 공급을 본격화면서 공급량을 2012년(17만㎡)보다 3.7배 증가한 63만㎡로 늘렸다. 효성의 카펫 제품은 글로벌 경쟁사 제품 대비 배 이상 가볍고 소음을 흡수하는 성능도 뛰어난 강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포드, 크라이슬러와 계약해 공급량을 100만㎡로 확대할 경우 북미시장 전체 점유율은 6.2%가 된다. 조현상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부사장은 5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시장 확대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자동차용 카펫을 우리나라 대표 제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효성 측은 2018년까지 북미시장 전체 자동차용 카펫 점유율을 12%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