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기간 北 어린이에게 양식을

입력 2014-02-06 02:31


국민일보-국제사랑재단, 사순절 북한 어린이 돕기 협약

국민일보와 국제사랑재단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국민일보 빌딩에서 ‘사순절 북한 결식 어린이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영진 국제사랑재단 대표회장과 김성기 국민일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올해 사순절 기간 북한의 식량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끼니를 굶고 있는 북한 어린이에게 분유 등을 제공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올해 사순절은 다음달 5일부터 4월 19일까지다. 부활절 전 40일간을 일컫는 사순절은 십자가의 형벌을 준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과 마음을 그리스도인들이 묵상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고난에 동참하는 영성 훈련의 기간이다. 기독교에서는 이 기간 금식과 침묵기도 등 경건과 절제를 실천하면서, 고통 받는 이웃들을 위해 섬김과 나눔을 행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아 왔다.

국민일보와 국제사랑재단은 지난해 사순절 기간에도 북한 어린이를 위한 모금 활동을 펴 3억원을 모았다. 이 성금으로 재단은 분유와 밀가루, 영아들을 위한 이유식을 대량 구매해 함경남도 함흥 일대 어린이 등에게 보냈다.

김 대표회장은 “북한은 여전히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고 어린이들은 영양실조로 고통 받고 있다”면서 “통일을 향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올해 통일 한반도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인 북한 어린이 돕기에 많은 기도와 후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060-300-0022).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