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동계올림픽 D-1] “소치 빛낼 14명의 기독선수 파이팅!”
입력 2014-02-06 02:31
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 2014 동계올림픽 선전 기원 예배
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CCSK·대표회장 송용필 목사)는 5일 서울 평창동 서울지구촌교회(김진옥 목사)에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선전기원 예배’를 드리고 대회의 성공 개최를 간구했다. 한국교회 지도자와 스포츠선교 관계자 등 400여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이번 대회가 복음전파와 국위선양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우리 선수들이 승패와 메달 색깔을 떠나 최선을 다하기를 기원했다.
서울지구촌교회 제1성가대가 ‘주는 위대하시도다’를 찬양하며 시작된 이날 예배는 신앙고백과 찬송, 설교와 기도회, 격려사와 축사, 대회소개 및 영상물 상영, 구호와 응원가 제창, 축도, 축하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사회는 김진옥 목사가 맡았으며 박정근 기하성 전 총회장이 대표기도를 하고 정영애 전 보디빌딩 국가대표 감독이 성경을 봉독했다.
경기북부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강영선(순복음영산교회) 목사는 ‘최선을 다해 달려라’(빌3:12∼14)는 제목의 설교에서 “사도 바울은 주님이 주신 사명을 위해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달렸다”며 “우리에게는 미래의 희망인 천국이 있기에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절망해선 안된다”면서 “참고 인내하며 복음을 전하면 머지않아 하나님이 잘했다 칭찬하며 예비하신 상급을 주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CCSK 총재 엄신형 목사는 인사말에서 “하나님의 평화가 이번 동계 올림픽에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임원순 예수교대한감리회 웨슬리협의회 이사장은 “한국 동계스포츠는 그동안 많은 발전을 해 왔으나 아직도 어려운 가운데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특히 동계스포츠 선교에 대해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많은 기도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설교 후 참석자들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나라의 안보,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간구했다. 특별히 이번 올림픽이 세계 평화를 이루는 기폭제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모두 일어나 “한국교회가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라는 구호를 제창한 뒤 “우리가 하나가 되어…”로 시작하는 응원가 ‘미션코리아’를 불렀다.
김동원 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과 윤종관 CCSK 서울지회장은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과 스포츠선교 등을 위해 특별 기도를 드렸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기독 선수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기도하는 순서도 가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과 이만신 지덕 오관석 이강평 김순권 목사 등은 축사와 격려사를 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상형 구세군 사관은 “이번 소치 올림픽이 평화롭게 개최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는 모두 71명이며, 이 중 14명이 크리스천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크리스천 선수 명단(14명)
김호준(스노보드) 김동현 전정린 서영우 석영진 오제한 원윤종 김선옥 김식(봅슬레이) 최재우(모굴스키) 최홍철(스키점프) 이규혁 이승훈(빙상) 김소희(알파인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