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생명사랑’ 팔 걷었다… 3월 9일부터 대대적 캠페인

입력 2014-02-06 02:35


예장 통합(총회장 김동엽 목사)이 4일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라는 총회 주제를 실천하기 위해 5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 예장 통합에 소속된 전국 65개 노회, 8417개 교회, 300여만명의 교인들은 협약기관과 함께 장기기증, 의료선교, 헌혈 활동 등을 펼친다.

교단은 서울 대학로3길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실로암안과병원, 한국기독공보사와 생명살림운동 협약식을 갖고 사랑실천 운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캠페인은 사순절 첫째주일인 3월 9일부터 성령강림주일인 6월 8일까지이다. 교회는 사회봉사위원회를 조직하고 포스터와 현수막 등을 설치하며, 교인들은 기관 후원과 기증서 작성 등으로 참여한다. 노회는 교육 세미나와 지역교회와 협약기관 간 연합사업을 펼친다. 총회는 캠페인 실시 모범 노회 및 교회를 발굴하고 노회 간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동엽 총회장은 “사랑과 나눔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함께하시는데 여러 단체와 함께 생명살림운동을 전개하게 돼 감사하다”면서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십자가 사랑으로 더 많은 생명을 살리고 나눔을 통해 이웃에게 치유와 사랑, 화해, 희망의 존재가 되자”고 말했다. 이홍정 사무총장은 “교단이 5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한 것은 총회 주제에 따라 지역교회-노회-총회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지역의 아픔에 공감하는 디아코니아적 선교를 펼치기 위한 것”이라면서 “삶과 신앙고백이 일치된다면 교회의 대사회적 공신력을 회복하고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장 통합은 총회장과 임원들의 뜻에 따라 총회 주제를 설정하는 타 교단과 달리 교단의 총의를 모아 10년 단위의 거시주제를 마련하고 그에 따라 1년 세부 주제를 결정한다. 교단이 2013년부터 10년간 확정한 거시 주제는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 운동’이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