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前 수석코치 오서 “이번엔 아사다 승리…트리플 악셀 무장”
입력 2014-02-06 01:35 수정 2014-02-06 06:43
김연아(24)의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을 합작한 전임 수석코치 브라이언 오서(53·캐나다)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아사다 마오(24·일본)의 금메달을 예상했다.
오서는 5일 일본 규슈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사다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할 차례”라며 “아사다는 강력한 힘을 가진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로 무장했다. 충분히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사다의 연기가 마음에 든다. 특히 쇼트프로그램이 아름답다”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은 볼만한 가치가 있고, 두 선수(김연아와 아사다)는 재미있는 승부를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아에 대해서는 “안무의 구성을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로 확인했을 뿐 직접 관전하지 못했다”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매우 훌륭한 선수다. 실력도 더 좋아졌다”고 호평을 잊지 않았다.
오서는 2006년 7월부터 김연아를 지도하면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합작했다. 같은 해 8월 김연아와 결별한 오서는 현재 일본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하뉴 유즈루(20)를 지도하고 있다.
아사다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러시아 소치로 출국하면서 “몸 상태가 좋다. 해야 할 일은 다 했다”며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번씩 모두 두 번의 트리플 악셀을 뛰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