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여성CEO 열전] 사이버디스티는… 전 세계 반도체 빠른 검색이 강점, 여성 우선 선발
입력 2014-02-06 01:35
사이버디스티는 반도체 검색엔진 운영 및 재고 데이터베이스(DB) 제공, 반도체 유통 전사적자원관리(ERP)를 개발하는 반도체 전문 온라인 유통업체다. 3000여종이 넘는 전 세계의 반도체 제품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데 강점이 있다. 회사를 설립한 1999년부터 반도체 전문 검색엔진을 개발해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1년 홍콩 지사를 설립했고 캐나다 반도체 전용 전자상거래 업체인 ‘브로커포럼’ 한국지사 업무를 총괄했다. 2002년엔 중국 지사를 설립했으며 2003년과 2004년엔 전자상거래 시스템과 공동구매에 관한 비즈니스 모델을 특허 등록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로 출발한 회사는 2년 전 오프라인 영업부서인 ‘필드영업팀’을 신설했다. 거대 유통사들이 온라인 시장에 진입한 게 계기가 됐다. 고정 고객에 대한 거래 확대로 인한 매출 증대가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수요자를 직접 방문해 온라인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점차 영업 실적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인다”고 평했다.
사이버디스티는 전 직원 12명 중 10명이 여성이다. 회사는 창업 이후부터 여성 직원 비율을 80% 이상으로 유지해 왔다. 홍미희 대표이사는 “온라인 유통사업은 효과적인 정보가공 능력과 고객 대응, 멀티태스킹, 위기관리 능력이 필수”라며 “이는 남성보다 여성이 강점을 드러내는 분야다. 회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사업에 적합한 역량 있는 여성을 우선적으로 선발해 왔다”고 설명했다.
양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