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가장 많은 민원 접수된 상임위는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입력 2014-02-05 16:30

[쿠키 사회] 지난해 서울시의회에서 민원이 가장 많이 접수된 곳은 재건축·재개발 등을 다루는 도시계획관리위원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는 지난해 접수·처리된 민원 462건을 상임위별로 분석한 결과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관이 30%로 가장 많았다고 5일 밝혔다. 또한 교육위원회 19.1%, 교통위원회 11.9%로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가 전체 민원의 61%에 달했다. 내용은 재건축·재개발 찬성 또는 반대, 교육예산 확보, 교통불편 해소 등이었다.

민원 유형별로는 시정요구가 70%에 육박했으며 제안건의도 16.2%를 차지했다. 민원 접수 시기로는 1·11·12월분이 전체의 43.5%에 달했다. 시의회 측은 “예산이 확정되는 시기에 이해관계인이 집중적으로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이 기간 사립초교 돌봄교실, 영어전문강사 고용안정 등 민원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또 민원 접수방법으로는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민원이 전체의 77%로 나타났다. 다만 시의회에 민원조사를 전담할 부서나 인력이 없어 접수민원의 약 70%가 서울시, 교육청, 구청 등에 이첩 처리되는 상황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백진 시의회 의장직무대리는 “이번 민원통계 분석을 시민들에게 밀접한 정책을 개발하는데 활용하겠다”며 “수요자 중심의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의회신문고 운영도 개선,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