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에 '영호남 화합 상징' 시민의 숲 3월 개장
입력 2014-02-05 13:10
[쿠키 사회] 영·호남 화합을 상징하는 시민의 숲이 대구와 광주에서 동시에 문을 연다.
대구시는 ‘광주-대구 교류협력 시민의 숲’을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무대 뒤에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대구와 광주 두 도시가 상생협력 차원에서 체결한 ‘달빛동맹’의 첫 사업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두류공원 내 1000㎡ 면적에 들어선 시민의 숲에는 광주시의 시목(市木)인 은행나무 등이 심어졌다. 숲의 표지석은 광주의 명산 무등산 정상의 돌기둥 ‘주상절리(천연기념물 465호)’를 형성화했다.
광주시도 같은 면적의 ‘대구 시민의 숲’을 오룡동 영산강변 대상공원 내에 만들고 있다. 이 숲에는 대구 팔공산 돌을 주재료로 팔공산 상징석을 세우고 대구 시목인 전나무를 심었다.
시는 늦어도 다음 달까지 영산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 숲의 조성을 마치기 위해 막바지 공사를 진행 중이다. 두 도시는 옛 지명인 대구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의 앞 글자를 딴 ‘달빛동맹’을 2012년 체결한 뒤 ‘88고속도로확장’과 ‘도심 군부대 이전’ 등 10여개의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3월 중 대구와 광주에서 시민의 숲 준공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