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창 292개 훔친 30대 무직자 구속

입력 2014-02-05 13:09

[쿠키 사회] 직장이 없으면서도 매일 출근하듯 나서서 6개월간 소방관창 292개를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서울 강북과 경기 동북부지역의 서민아파트를 대상으로 31회에 걸쳐 소방관창 292개(1300만원 상당)를 훔친 피의자 김모(34)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김씨는 매일 7시면 회사에 출근하는 것처럼 집을 나서 아파트단지를 돌며 소방관창을 훔쳐왔다. 그는 직장에서 번 돈이라며 같이 사는 어머니에게 매월 40만∼50만원씩을 생활비로 드리기도 했다.

김씨는 인터넷과 언론 등을 통해 범행수법을 습득하고, 소방설비업에 종사하는 것처럼 주변인들에게 가장하고 다니며 범행대상을 물색하며 범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관창은 중고층 아파트에서 화재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중요한 소방설비로 소방관창 절도피해를 입은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소규모 화재라도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남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