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환영 KBS 사장 “여의도 사옥 신축 등 종합검토”…수신료 인상 정부 보고회서 왜?
입력 2014-02-05 02:33 수정 2014-02-05 11:10
길환영 KBS 사장은 4일 방송통신위원회 6차 전체회의에 출석, “공영방송의 재원 구조의 안정화를 갖추기 위해 자산 문제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길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KBS가 이날 방통위에 제출한 ‘KBS 수신료 조정안’을 두고 방통위가 검토의견을 작성하기 위해 길 사장을 불러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길 사장은 이 자리에서 “(KBS 여의도 사옥 문제 등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 시도가 지난 5∼6년 전과 7∼8년 전 두 차례 있었다”며 “현 시점에서 국내 부동산 침체 등으로 메리트를 찾기 어려운 부분도 있으나 디지털 시대에 맞는 본관 신축 등이 있어 종합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KBS 여의도 사옥은 1976년 건립된 여의도 서편 국회 앞 본관, 1980년 언론통폐합 당시 동양방송(TBC) 사옥을 흡수한 여의도 동편 별관 등이 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방통위 회의 직후 “송신탑 유휴부지 매각과 여의도 사옥 재활용 및 장기임대 등을 고려한 취지를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정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