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곤 前 한글학회장 별세

입력 2014-02-05 02:31


김계곤(사진) 전 한글학회 회장이 4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1926년 경북 청도 태생인 고인은 부산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언어학연구과정을 수료했다. 2004∼2007년 고 허웅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한글학회 회장을 지냈다.

한글 맞춤법과 방언학의 권위자인 고인이 1996년 펴낸 ‘현대 국어의 조어법 연구’는 30여년에 걸쳐 집필한 1100쪽에 달하는 역저로, 조어법 토대를 쌓은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유족으로는 아들 종희(한벗 대표이사) 종훈(사업)씨, 사위 서달문(유라시아엔터프라이즈 대표)씨가 있다. 빈소는 이대 목동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6일 오전이다.

정철훈 문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