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청년 20여명 제주서 ‘생태기행’

입력 2014-02-05 01:34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생태공동체운동본부는 4일 제주도에서 기독청년 20여명이 참가하는 ‘제주도 숨비소리 생명·평화 생태기행’을 열었다. 6일까지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의 소중함,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나누게 된다고 기장 측은 설명했다.

기장 소속 교회에 다니는 고교 3학년 졸업생과 20대 청년 등은 제주4·3평화기념관과 강정마을 등지를 둘러본다. 또 이도종 목사의 순교 터와 훈련병들의 예배장소로 사용되던 강병대교회, 조남수 목사 공덕비 등을 들르는 ‘화해의 길’을 따라 걷는 시간도 갖는다.

독일에서 한국으로 파송된 카리나 슈마허(30·여) 선교사의 독일생태문화를 주제로 한 특강도 열린다. 기장 생태공동체운동본부 관계자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대학 시험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풀고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장 생태공동체운동본부는 2008년 대운하사업 반대 운동을 계기로 출범했다. 6월 첫 주일을 환경주일로 정해 예배프로그램을 나누고 생명살림 훈련캠프, 농촌봉사활동 등을 연다. 인간의 탐욕으로 망가진 창조 질서를 회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환경운동단체와 협력해 다채로운 캠페인을 벌여왔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