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현고가도로 철거 공사 중에도 현행 6차로 유지키로

입력 2014-02-04 17:36

[쿠키 사회] 서울시는 아현고가도로가 철거를 위해 6일 오후 3시부터 전면 통제됨에 따라 고가도로 진출입부를 제외하고 6개 차로로 운행한다고 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공사는 차량 통행이 상대적으로 적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에 아현고가도로를 이용하던 차량은 만리재로나 성산로 등 우회도로를 이용해 도심 방면이나 신촌·마포 방면으로 이동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3월 말 철거를 마친 뒤 7월 말까지 기존 아현고가도로로 단절됐던 신촌로∼충정로 2.2㎞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 8월 초 개통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이대역 웨딩타운, 충정로 삼거리 등 방향으로 버스승강장 6곳이 설치된다.

시는 1968년 9월 19일 국내 최초로 설치된 고가차도인 아현고가도로를 시민들이 마지막으로 걸어볼 수 있도록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할 계획이다.

또한 아현고가도로 이름과 표지판 등 주요 상징물은 서울역사박물관에 보존키로 했다. 철거 과정을 담은 백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