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공무원 대낮에 길에서 자위행위하다 입건
입력 2014-02-04 17:35
[쿠키 사회] 경기도 고양시청의 한 공무원이 벌건 대낮에 상가건물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다가 이를 말리는 상가 관리직원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고양시와 일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고양시청 소속 A씨(48·6급)는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1시쯤 일산동구 백석동의 한 상가건물 앞에서 여성 행인을 보고 혼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이를 말리는 상가 관리직원 B씨(52)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제지하며 붙잡으려고 하자 머리로 B씨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B씨는 전치 4주의 상해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도망갔던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있는 현장으로 돌아와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었다.
A씨는 현재 공연음란 및 상해 등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부인과 쇼핑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용변이 급해 골목길을 찾던 중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는 경찰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고양=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