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기름 등불 준비합시다
입력 2014-02-05 01:31
마태복음 25장 1~13절
마태복음 25장 1절에 천국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그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여기서 ‘그때’는 마지막 때입니다. 그리고 ‘등’은 시편 119편 105절에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처럼 말씀을 의미합니다. 신랑은 재림 예수님을 말씀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마지막 때에 말씀을 의지하고 내 앞길에 빛을 비추며 신랑 되신 예수님을 맞이해야 합니다.
그런데 열 처녀가 신랑을 맞이하러 나갔는데 등과 기름을 준비한 다섯 처녀만 신랑을 맞이하고, 등은 있으되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다섯 처녀는 신랑을 맞이하지 못하고 맙니다. 성경은 신랑을 맞이한 다섯 처녀는 슬기 있는 자이고 신랑을 맞이하지 못한 다섯 처녀는 미련한 자라고 합니다. 처녀란 스스로가 교회를 나가고 하나님을 섬기고 말씀을 안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그런데 마지막 때 주님이 오시면 이 믿는다고 자처하는 사람들 속에서 맞이하는 사람들과 맞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기름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불을 피울 때 필요한 것이 기름입니다. 믿는 사람들에게는 성령의 뜨거운 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말씀과 불처럼 뜨거운 성령충만이 있어야 예수님이 재림할 때 맞이할 수가 있습니다. 그럼 기름 등불은 어떻게 준비하는지 본문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기도로 준비해야 합니다(2절). 말씀에 순종하며 말씀을 따라 살며 기도로 성령 충만해 성령께서 범사에 조명해 주시는 사람은 슬기로운 자에 속합니다. 교회를 다닐지라도 성령 충만하지 못해 시대를 분별하지 못하고 영적으로 게으름을 피우는 사람들은 미련한 자에 속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과의 교제 속에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됩니다. 기도는 영적인 호흡이기 때문에 영이 살아나고 하나님의 영이 충만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둘째, 깨어 있음으로 준비해야 합니다(5절). 깨어 있음은 영적인 분별을 의미합니다.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성경적으로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4장 7절에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셋째, 신부단장하며 준비해야 합니다(6절). 신부단장은 주님이 주신 은혜 안에서 거룩한 행실로 해야 합니다. 신랑을 맞이하려고 준비하는 신부가 신랑에게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하고 준비하면서 얼마나 마음 설레겠습니까. 우리는 이런 신부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야 하고 이 시대를 이겨나가야 합니다.
넷째, 회개함으로 준비해야 합니다(11∼12절).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처녀는 교회를 다니면서도 평소에 기도생활을 하지 않는 성도들을 의미합니다. 기도를 하게 되면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회개가 나오게 되고 정결해지고 거룩한 삶으로 인도됩니다. 기도생활을 하지 않는 성도들은 자기만의 자아에 사로잡혀 자기의 잘못을 모르고 미련한 모습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회개 못한 죄로 인해 그날에 주님 오실 때 신랑을 맞이할 처녀로서의 모습과 준비함이 없어서 결국 신랑을 맞이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의 이 말씀들을 기억하고 실천으로 옮겨서 기도 생활로 기름 등불 준비하는 슬기로운 처녀가 되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김지혜 목사(방주금식기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