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부대우전자 물류창고에서 화재 발생

입력 2014-02-04 14:19

[쿠키 사회] 지난 3일 오후 11시 50분쯤 광주 하남산단 4번로 동부대우전자 물류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2만여㎡ 규모의 물류창고 중 6000여㎡와 보관 중이던 냉장고, 세탁기 부품 등이 타 소방서 추산 5억원대 재산피해를 입었다.

화재 당시 물류창고에는 근무자들이 퇴근하고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다른 건물 당직근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 등에 의해 3시간여 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소방차와 구급차 등 48대와 290여명이 동원돼 진화와 잔불정리 작업을 벌였다.

동부대우전자는 “생산라인이 아니라 부품창고에서 발생한 화재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제품생산이나 배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대우전자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주로 생산하는 백색가전 업체로 현재 1300여명이 근무 중이며 연 매출은 1조4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서 측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광산소방서 관계자는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화재현장 바로 옆 제조공장까지 번지는 것을 막았다”며 “신속한 진압활동 덕분”이라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