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열차구간 ‘힐링 생태관광지’ 육성

입력 2014-02-04 01:40


경북도가 백두대간의 절경과 자연자원을 관광 상품으로 만든 ‘백두대간 관광열차’가 인기를 끌자 열차가 통과하는 구간을 ‘힐링·생태관광 중심지’로 집중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는 백두대간 관광열차가 지난해 4월 개통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모두 32만4646명이 이용하는 등 인기 상승세가 계속되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도는 백두대간 열차 구간을 힐링·생태 관광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주변 지역 인프라 조성과 연계관광 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올해 20억원을 들여 양원역∼승부역 구간(5.6㎞) 생태탐방로에 데크와 출렁다리, 전망대, LED조명 등을 설치하고 산책로와 주변 지역을 대폭 정비한다.

내년에는 국립 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영주시 봉현면·예천군 상리면)와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봉화군 춘양면)이 들어선다. 이 같은 산림관광단지가 조성되면 백두대간 열차가 지나가는 거점역과 연계해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전용 버스노선을 신설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관광열차는 경북, 강원, 충북 등 3개 도 중부내륙을 순환하는 중부내륙 순환열차(O-Train)와 봉화·태백 협곡 구간을 왕복하는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