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청정원, 오뚜기 제치고 소스시장 1위
입력 2014-02-04 01:39
시장조사 기관 링크아즈텍은 3일 식품회사인 대상 청정원이 ‘2013년 소스 시장’에서 매출 315억원으로 점유율 28%를 기록하며 오뚜기를 제치고 업계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부동의 1위였던 오뚜기는 점유율에서 2.6% 포인트 뒤진 25.4%를 기록, 2위로 내려앉았다. 소스 시장은 스파게티 소스, 굴 소스, 돈가스 소스, 바비큐 소스 등 총 18개 카테고리의 상온, 냉장 소스 제품 시장을 총 합산한 것이다.
그동안 소스 시장은 오뚜기가 1984년 첫 소스 제품을 생산한 이후 줄곧 점유율 1위를 지켜 왔다. 그러나 대상이 프리미엄 제품과 맛의 다변화를 앞세워 격차를 좁혀나갔고 2009년 처음 점유율 20%대를 넘겼다. 이어 2012년에 오뚜기보다 0.1% 포인트 뒤진 27.5%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바짝 추격해 왔다.
대상 측은 “소스 시장은 조미료·김치·장류 등 전통 가공식품과 달리 소비자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곳”이라며 “2016년까지 점유율 4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