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천일염 ‘천하제일 소금’으로

입력 2014-02-04 01:37

전남도는 지역 연안 갯벌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을 명품 소금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25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천일염이 2008년 광물에서 식품으로 전환된 이후 천일염 산업에 총 1000억여원을 들여 그동안 문제가 됐던 비위생적이고 노후화된 염전시설에 대한 친환경 개선사업과 천일염의 유통구조 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전남은 전국 염전의 81%가량인 3430㏊를 보유하고 있다. 도내 천일염 생산량도 지난해 말 기준 38만여t으로 전국 생산량의 90%를 차지한다.

도는 올해 염전 시설개선 지원 사업비로 친환경 염전바닥재 개선에 150억원, 국고 보조사업과 소금창고·해주(해수 저장고) 개선 및 자동화 설비 등 국비융자 사업에 14억원을 투입한다. 또 30억원을 투입해 장기 저장시설을 새로 건립하고 16억원을 들여 염전 취수용 배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도내 가공업체에 노후화된 가공시설을 개선할 수 있도록 국비 융자사업비 3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중국산 천일염을 국산으로 포대갈이 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박스형 포장재(20㎏이하 규격) 및 2중 코팅 포대 형 포장재(20㎏이하 규격)를 제작해 생산자들에게 보급한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