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로 보는 성서] 창 5장 죽고 또 낳고
입력 2014-02-04 01:37
아담에서 노아까지 이어진 족보
셋이란 아들을 낳은 아담은
자녀 낳으며 930세까지 살고
셋은 그 뒤를 이어 912세까지 사네
셋은 105세에 에노스 낳네
에노스 아들은 게난이고
게난 아들은 마할랄렐이고
그 아들 야렛, 그 다음은 에녹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365세에 살아서 하늘로 올라가네
에녹 아들 므두셀라는 최고령자
969세까지 살며 자녀를 낳네
므두셀라는 187세에 라멕 낳고
라멕은 182세에 아들 낳는데
‘위로’란 뜻의 ‘노아’는 5백 세 지나
세 아들 셈, 함, 야벳을 낳네
詩作 노트 온통 족보 이야기뿐이다. 여기서 아담에서부터 노아까지 인류의 10고조들을 만나게 된다. 현대인들에게는 천문학적인 숫자의 나이를 살다 간 대홍수 이전의 10고조들이다. 놀라지 마시라! 도중에 살아서 승천한 ‘에녹’을 제외하면 그들의 평균 나이는 무려 912세였다. 이같이 오래 산 이유는 인류 역사 초창기에 인간의 급속한 번성을 고려한 하나님의 특별한 배려일 것이다. 하나님과 항상 동행하는 삶으로 죽음을 맛보지 않은 에녹의 승천에 주목해야 한다. 대홍수 직전의 인물인 노아는 한 시대의 획을 긋는 중요한 인물이다.
김영진 장로 <성서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