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2호 400승 눈앞… 전창진 KT 감독, 단 1승 남아

입력 2014-02-04 02:32

부산 KT 전창진(51) 감독이 프로농구연맹(KBL)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400승 기록과 더불어 최소경기 40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KT는 지난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77대 6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 감독은 400승에 단 1승만 남겨뒀다. KBL 역대 400승을 돌파한 감독은 유재학(51) 울산 모비스 감독이 유일하다.

전 감독은 정규리그 종료까지 13경기나 남겨놓고 있어 시즌 내 400승은 떼놓은 당상이다. 나아가 전 감독은 최소경기 400승 기록도 세우게 된다. 전 감독에 앞선 유 감독은 750경기 만에 400승에 도달했다. 하지만 전 감독은 665경기 만에 399승을 따냈다.

전 감독은 5일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최소경기 및 두 번째 400승이라는 ‘두 토끼 사냥’에 성공하게 된다.

한편 3일 현재 정규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6팀의 윤곽은 대충 드러나고 있다. 4위는 KT(23승18패), 5위는 인천 전자랜드(22승19패)다. 6위 고양 오리온스(21승20패)와 7위 서울 삼성(15승26패)의 승차가 6게임차나 돼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최대 관심사는 선두 울산 모비스(29승11패)와 2위 서울 SK(29승12패), LG(27승14패)가 벌이는 상위권 싸움이다. 지난주 삼성과 모비스에 잇따라 덜미를 잡히며 3연패를 기록 중인 LG는 SK와 승차가 2게임차로 벌어진 상태다. LG는 이번 주 부산 KT(5일), 전자랜드(7일), 안양 KGC인삼공사(9일)와의 3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선두권 경쟁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