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퇴장 레알 무승부… 선두 아틀레티코와 간격 더 벌어져
입력 2014-02-04 01:3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가 퇴장당한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빌바오와 비기는 바람에 선두와 간격이 더 벌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빌바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0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헤세 로드리게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앞서나가다가 후반 28분 빌바오의 이바이 고메스가 프리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30분쯤 경기는 더욱 격렬해졌다. 빌바오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공을 다루던 호날두는 빌바오의 카를로스 구르페히가 자신에게 반칙을 범했다며 손을 들었다. 이에 구르페히가 호날두의 가슴팍을 밀쳤고 호날두는 들고 있던 손을 내리며 구르페히의 얼굴을 밀었다. 구르페히는 곧바로 넘어졌고, 양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몸싸움을 벌였다. 곧바로 주심은 호날두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승점 1을 챙기는데 그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54가 되면서 바르셀로나(승점 54·골 득실 +43)에 골 득실에서 4골 뒤진 3위에 머물렀으며, 레알 소시에다드에 4대 0 대승을 거둔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7·골 득실 +42)와는 간격이 더 늘어났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