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언어 수록 ‘남북대조성경’ 출간

입력 2014-02-03 17:43 수정 2014-02-04 15:27

㈔서울유에스에이선교회(공동대표 에릭 폴리 목사, 현숙 폴리 사모)는 남북한 언어를 함께 실은 ‘남북대조성경’(사진)을 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선교회는 북한 당국이 출간한 성경전서를 연대기적 순서에 따라 배열한 ‘조선어 연대기성경’을 2008년부터 발간, 배포해 왔다. 하지만 남한어와 북한어를 대조한 ‘남북대조성경’을 발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대조성경은 북한에서 선전용으로 만든 ‘성경전서’와 한국성경공회의 ‘바른 성경’을 참조해 만들었다.

선교회는 앞으로 탈북민들에게 이 성경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북한사역을 후원하는 교회와 성도들에게도 나눠준다.

에릭 폴리 목사는 “후원기금의 목적상 탈북민과 그 가족에게만 배포했던 ‘조선어 연대기성경’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 이번에 남북대조성경을 출간하게 됐다”며 “남북대조성경을 바탕으로 남한 성도들도 북한사역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폴리 목사는 “남북통일은 단순히 정치·군사적 혹은 경제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남한과 북한의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공부해 하나님께서 통일을 이뤄 가시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남북대조성경은 통일을 앞당기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선교회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동 선교회 사무실에서 남북대조성경 출간 기자회견을 갖는다(02-2065-0703·seoulusa.org).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