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리턴 마케팅’ 1955 버거 다시 선보여

입력 2014-02-04 01:34


최근 유통업계 전반에서 과거에 단종됐거나 한정 판매됐던 인기 제품을 소비자들의 성원으로 다시 선보이는 ‘리턴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식품 서비스 기업인 맥도날드의 경우, 지난해 한국 진출 25주년을 맞이해 한정 판매한 ‘1955 버거(1955 Burger)’를 소비자들의 연이은 요청으로 최근 고정메뉴로 다시 선보이고 있다.

1955 버거는 미국 일리노이주에 맥도날드가 처음으로 문을 연 1955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프리미엄 비프 버거이다. 이 버거는 매장에서 즉석으로 조리한 113그램의 두툼한 순쇠고기 패티와 그릴 어니언이 스모키한 풍미의 오리지널 소스와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당시 미국 정통 버거의 맛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100% 호주·뉴질랜드산 순쇠고기 패티와 바삭한 베이컨, 그리고 신선한 양상추 및 큼지막한 토마토가 풍부한 식감을 선사하며 한국 고객들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아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석 달 동안 한정판매 제품으로 선보였던 1955 버거는 출시한 지 한 달 반 만에 200만개가 판매됐다. 한정 판매 기간 종료 후 일부 고객들은 맥도날드 고객 서비스 센터를 통해 1955 버거를 ‘맥도날드 최고의 메뉴이다’ ‘담백한 맛이 진리인 진정한 오리지널 버거’라고 표현하며 고정메뉴로 재출시를 요청하기도 했다.

맥도날드 마케팅팀 조주연 부사장은 “고객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에 힘입어 올해 고정 메뉴로 다시 선보이게 된 1955 버거는 맥도날드의 창립을 기념하고 미국 정통 버거의 맛을 살린 특별 메뉴”라고 피력했다.

한편 1955 버거의 가격은 단품 5300원, 후렌치 후라이 및 음료수가 포함된 세트메뉴의 가격은 6600원이다. 오전10시30분부터 오후2시까지 점심시간 동안에는 맥런치(McLunch) 세트로 5500원에 즐길 수 있다.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