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유치원 다니는 아이 부모가 알아야 할 건강 상식

입력 2014-02-04 01:37


신학기를 맞아 어린이집, 유치원에 자녀를 처음 보내는 부모는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서 잘 적응할지 걱정부터 앞선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갑자기 아프지는 않을지 마음을 졸이게 된다. 어린이 새내기의 부모가 꼭 챙겨야 할 건강 상식은 다음과 같다.

◇아이의 건강상태 미리 파악해야= 어린이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단체생활을 하다 보면 감염성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흔한 감염성 질환으로는 장염, 중이염, 폐렴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중이염의 재발률이 가장 높다. 감염으로부터 아이를 지키는 방법 중 하나가 소아청소년과에 방문해 아이의 건강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다. 필요할 경우 예방접종을 하고, 무엇보다 기초 체력을 단련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정해진 시간에 충분히 잠을 재우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투약의뢰서’는 되도록 꼼꼼히 작성= 아이가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다면, 투약의뢰서를 세세하게 작성해야 한다. 투약의뢰서에는 아이의 증상과 함께 약의 종류, 1회 복용량과 횟수, 투약시간, 보관법 등 유아교육기관 선생님이 알아야 할 정보를 상세히 기입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투약의뢰서를 제공하며, 최근에는 관련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학부모의 투약의뢰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도 한다.

◇어린이집 쉴 수 없다면 투약의뢰서와 감기약 챙겨야= 유아 열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에는 아이의 감기약을 함께 보내는 일도 잦아진다. 감기는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감기에 걸린 아이는 당분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지 말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게 어렵다면 마스크를 사용하게 하고 감기약과 투약의뢰서를 함께 보낸다. 이때 해열제와 함께 먹여도 되는 감기약인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또는 약사에게 미리 확인해야 한다. 해열제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이 많기 때문에 해열제를 또 먹이면 과량 복용의 우려가 있어서다.

◇해열제 복용할 땐 아이 ‘몸무게’에 맞춰야= 어린이는 같은 연령이라도 체중에 따라 약의 복용량이 다르다. 따라서 해열제 제품 겉면에 기입된 체중별 복용량을 확인하고, 이를 교사에게 일러줘야 한다. 상비약으로 해열제를 보낸다면 아이의 성장 상태와 특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시럽형 해열제는 이가 나지 않은 유아나 약을 먹기 싫어하는 아이가 복용할 수 있다. 약 성분이 침전되지 않도록 개발된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은 흔들 필요가 없고, 정량대로 먹일 수 있다.

이가 난 아이에게는 간편한 추어블정이 편리하다. 휴대와 보관이 용이해 아이가 등원할 때 보내기 쉽다. 손이나 옷에 묻는 불편함 없이 위생적으로 관리하기에도 좋다.

만 6세 이상 12세 미만의 주니어를 위한 정제형 해열제도 나와 있다. 소아의 몸무게에 맞는 해열제 정량 복용을 돕기 위해 출시된 ‘타이레놀정 160mg(한국존슨앤드존슨)’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으로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아, 비교적 위장이 약한 소아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현탁액, 추어블정, 정제형 등 세 가지 제형을 모두 갖춘 제품은 어린이 타이레놀이 국내에서 유일하다.

이영수 쿠키뉴스 기자 jun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