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4일] 천국을 찾는 사람들
입력 2014-02-04 01:34
찬송 : ‘나의 영원하신 기업’ 435장(통49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3장 44∼46절
말씀 : 한 여객선이 항해를 하던 중 큰 풍랑을 만났습니다. 배는 거의 부서졌고, 승객들은 무인도에 내려지게 됐습니다. 항해 경험이 많은 선장은 구조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고, 배에 실려 있던 곡물들을 승객들에게 나누어주며 말했습니다. “이걸 가지고 당장 농사를 지으시오. 우리는 쉽게 구조되기 힘들 것 같소.”
승객들은 선장의 말에 따라 농사를 짓기 위해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여기저기서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사방에서 금과 은 같은 보화가 쏟아져 나온 것입니다. 해적들이 감춰놓은 것들이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로 사람들은 또 다른 보물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루하루 선장이 나눠준 곡식들을 먹어가면서….
몇 년 후, 다른 배 한 척이 그 섬에 정박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섬에 오른 사람들은 기괴한 장면과 마주쳤습니다. 그것은 온 산에 널려 있는 금과 은 같은 보화 더미, 그리고 함께 뒹굴고 있는 사람들의 해골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천국에 대한 두 가지 비유’가 등장합니다. 하나는 ‘밭에 감추인 보화’이고, 다른 하나는 ‘값진 진주를 찾는 상인의 이야기’로 불리는 비유입니다. 두 비유가 갖는 교훈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약간의 차이점도 있습니다.
차이점부터 말씀드리자면, 먼저 밭에 감추인 보화에 등장하는 사람은 보화에 대한 관심이나 기대가 있었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땅 파먹고 사는 일에만 관심이 있었던, 세상 사는 일이 가장 급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땅을 파던 중 우연히 거기에 감춰져 있는 보화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자기가 가진 재산을 다 팔아 그 밭을 샀습니다. 밭에 감추어진 보화를 자기 것으로 삼기 위해서였습니다.
값진 진주를 찾는 상인은 어떻습니까. 그는 이미 상당한 성취를 이룬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마음에는 자기가 이룬 것에 대한 만족이 없었습니다. 그는 반드시 자기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값진 진주를 얻기를 원했고, 그것을 찾아 온 세상을 돌아다니다 자신이 원하던 진주를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자 어떻게 합니까. 역시 똑같습니다. 자기가 가진 재산을 다 팔아 그 진주를 사게 됩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우리는 이 이야기가 세상살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데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람은 천국을 아주 우연히 발견하게 되고, 어떤 사람은 많은 수고와 연구와 노력 끝에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 나타난 모든 행동은 완전히 똑같습니다.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다 팔아 그것을 사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와 같은 비유를 통해 천국에 대한 중요한 교훈 두 가지를 우리에게 주기 원하십니다. 첫째 천국은 그처럼 가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이고, 둘째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다 투자해야 그 천국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사실입니다. 어떻습니까. 당신은 지금 올바르게 천국을 구하고 있습니까.
기도 :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천국을 추구하는 삶보다 더 중요한 일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