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초대석] 최성 고양시장 "인구 100만 도시, 시민들이 자부심 갖게 하겠다"
입력 2014-02-03 16:00
[쿠키 사회] “고양시민들에게 ‘100만 행복도시 600년 문화도시’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자부심을 갖게 할 계획입니다.”
최성 경기도 고양시장은 3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시정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포부를 밝혔다.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창출, 시민제일주의 행정 구현, 신한류 문화예술 중심도시 구축 등을 위해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최 시장은 “전국 최고 일자리 창출 도시의 자리를 확고히 다지겠다”며 “전체 예산에서 복지분야에 40% 이상, 교육분야에 5% 이상 편성하는 등 시민 중심의 행정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신한류 중심도시의 이미지도 완전히 굳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지난해 보여준 고양시의 활약상은 대단했다. 전국 161개 지자체 중 최고의 일자리 창출도시로 인정받는가 하면 전국 주민자치박람회에서 제도정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평가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페이스북 팬수 5만을 돌파하는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시와 시민들의 저력이 뒷받침됐다고 보았다.
“시장이기 전에 한 시민의 입장에서 볼 때도 고양은 아주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수도권에서 보기 드물게 아름다운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는가 하면 엄청난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가와지 볍씨’로 대변되는 5000년의 역사도시임도 입증됐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인구 99만500여명을 기록한 고양시는 올해 ‘인구 100만 도시’ 반열에 들어서게 된다. 그러면 행정과 재정 등 여러 분야에서 권한이 늘어나면서 도시 브랜드 가치가 크게 상승한다. 자연히 시장의 위상도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고양시는 올해 새로운 분기점을 맞을 것이라고 최 시장은 강조했다. MICE 산업과 한류 방송영상 산업 중심지이자 국제관광도시로 자리를 잡고, 고양형 복지브랜드인 ‘고양 복지나눔 1촌맺기’의 정착 등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양=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