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62회 생일… 시진핑 축하서한서 ‘2014년내 방한’ 희망

입력 2014-02-03 03:11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 62회 생일을 맞았다.

지난해 취임 후 청와대에서 첫 생일을 맞은 박 대통령은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수석비서관 전원을 관저로 초청해 2시간 동안 오찬을 함께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박 대통령 앞으로 친필 생일 축하서한을 보냈다. 시 주석은 축하서한에서 “박 대통령님의 생신을 맞아 진심어린 축하와 따뜻한 인사를 드립니다. 박 대통령의 훌륭한 지도 아래 한국의 각 사업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며 한국 국민이 점차 국민행복시대로 들어서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시 주석은 “현재 한·중 관계가 순조롭게 발전하고 있는바 저는 한·중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며 올해 양측이 모두 편한 시간에 귀국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며 연내 방한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설날에는 박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 부인 서향희 변호사가 둘째아들을 낳았다. 박 대통령은 이로써 2005년 9월 첫 조카 세현군에 이어 9년 만에 둘째조카를 갖게 됐다. 박 대통령은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 축하 난만 보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묘소가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성묘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설에 해외 파병부대 장병들에게 전문을 보내 새해 인사를 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박 대통령이 격려 전문을 보낸 부대는 레바논 동명부대와 필리핀 아라우부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크부대, 아프가니스탄 오쉬노부대 등 7개 부대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