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군공항 이전·남부권 신공항 탄력

입력 2014-02-03 03:06

대구시가 숙원사업인 ‘대구군공항(K2) 이전’과 ‘남부권 신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오는 3월 K2 이전 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K2 이전 건의서는 지난해 3월 국회를 통과한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방부가 고시한 ‘군공항 이전 건의서 작성지침’에 따른 절차다. 국방부가 재원조달계획 등을 포함한 이전 건의서를 평가해 사업 시행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실질적으로 K2 이전을 위한 첫 단계라 할 수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전문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과 대구경북연구원에 K2 이전방안 연구와 이전건의서 작성을 위한 용역을 의뢰했다. 이달 중으로 중간 보고회와 주민공청회,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3월 중 이전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시는 남부권 신공항 건설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 환경변화, 영남지역 공항 현황 등을 평가하는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8월쯤 결과에 따라 입지타당성 조사 착수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시는 입지타당성 조사에 대비해 용역기관 선정과 조사·평가기준 등에 대한 영남권 5개 시·도간 합의를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이끌어 내고,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구성된 신공항 추진단을 경남, 울산 등 다른 지역까지 확대해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또 전문가 등과 함께 대구·경북지역 항공 수요와 요구사항 등이 항공수요조사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조사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