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인들이 세상의 빛·소금 돼 복음화된 남북통일 이루어야”… 북교연, 신년 정책협의회 열어
입력 2014-02-02 18:32 수정 2014-02-03 01:36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북교연)은 지난 달 28일 서울 새문안로 새문안교회 신관 1층에서 신년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모인 북한선교단체 지도자 100여명은 김정은 3대 세습과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통일준비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간구했다.
행사는 등록과 개회예배, 내빈소개, 기념촬영, 오찬, 주제발표, 논찬, 과제별 토의, 북교연 광주·전남연합회 조직, 기자회견 순으로 이뤄졌다.
이종윤 서울교회 원로목사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신학적 입장’이란 설교에서 “정의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를 돕는 것”이라며 “우리 기독교인들이 이 세상에서 겸손히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해 우리 사회를 복음화하고, 그 여파로 북한에도 신앙 자유의 물결이 일어나 복음화된 조국통일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 대표 손인식 목사는 “북한주민의 열악한 인권 개선을 위해 전 세계 기독교 대북 민간단체들의 동력을 한데 모을 때”라고 격려사를 했다.
북교연은 이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이란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교회는 북한인권법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교연은 “인권법에는 북한인권재단 신설,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설치, 북한인권단체 지원 등 실질적인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교연에는 에스더기도운동, 북한교회세우기연합, 탈북민기독교총연합회, 민족사랑나눔 등 10여개 북한선교 단체가 가입돼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