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3일] 잘 따져보십시오

입력 2014-02-03 01:34


찬송 : ‘나 이제 주님의 새생명 얻은 몸’ 436장(통49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6장 24~28절


말씀 : 서양의 탐험가들이 처음 아프리카에 들어갔을 때였습니다. 동네에서 다이아몬드가 박힌 돌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을 보고 껌 몇 개, 초콜릿 몇 조각과 바꾸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런 돌을 또 가져오면 더 많은 껌과 초콜릿, 그리고 사탕을 주겠다.” 아이들은 껌과 초콜릿과 사탕을 얻기 위해 더 많은 다이아몬드 원석을 주워 왔고, 나중에는 그것을 주울 수 있는 비밀의 동굴까지 가르쳐주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도 이런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주님은 바로 그런 일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사실 이것은 주님이 굉장히 크게 양보해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세상 사람들 가운데 온 천하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알렉산더와 나폴레옹이 전 세계를 향해 도전했어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지구의 지극히 작은 한 부분이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우리가 마치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있는 것처럼 가정해 놓고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온 천하를 얻었다 하자.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목숨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렇다면 그것이 너희에게 정말 유익된 일이겠느냐?”

때문에 우리는 이와 같은 일을 잘 따져가며 살아야 합니다. 물론 우리가 세상도 얻고, 목숨도 얻을 수 있다면 두말할 나위 없겠지만 세상의 일은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신앙인으로서 하나를 얻기 위해 반드시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한 번만 신앙 양심을 속이고 거래하면 굉장히 많은 돈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때, 주일예배를 한 번 빼 먹고 취직시험을 치러야 하거나 친척 결혼식에도 참석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여러분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단순하게 한 번의 예배라고 생각해 버리면 별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 번의 예배로 볼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한 번의 예배로 생각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세상’과 ‘하나님’ 가운데 세상을 선택했다고 생각하시고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는 다른 일이 없을 때는 항상 하나님을 선택한 것처럼 보이지만 무슨 일만 생기면 항상 세상을 선택하더라. 그래서 나는 네 인생에서 항상 두 번째 자리였느니라.”

그런 이유로 우리는 모든 일을 주의 깊게 잘 따져보고 살아야 합니다. 물론 영원한 생명과 상관없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식의 타협과 포기가 잦아지면 결국 우리의 영원한 생명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순교자 짐 엘리엇의 고백을 항상 기억하도록 하십시오.

“결코 잃어버릴 수 없는 것을 얻기 위하여 끝까지 지킬 수 없는 것을 버리는 사람은 절대로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을 삶의 첫자리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 생명을 위한 일을 가장 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기도 : 하나님, 내가 진짜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항상 영원한 것을 추구할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

김성원 목사 약력=총신대 신대원 졸업, 광주성시화운동본부장, 광주전남학복협상임대표, 광주중흥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