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이용대·김기정 선수 구하기

입력 2014-01-30 03:47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목영준)는 29일 도핑검사 절차를 위반해 중징계를 받은 이용대(26) 선수와 김기정(24) 선수의 스포츠중재재판소 항소를 무상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앤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중재 전문가를 동원해 법률 자문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성한 태스크포스에는 제프리 존스 미국 변호사(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와 윤병철 국제중재팀 공동팀장, 박은영 변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 변호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독도 세리머니’로 징계 위기에 놓였던 축구 국가대표 박종우 선수를 변호해 동메달 회복에 기여했다. 박 변호사도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심판 오심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한 체조 국가대표 양태영 선수를 변호한 바 있다.

김앤장 관계자는 “선수들의 소속사인 삼성전기와 대한배드민턴협회로부터 법률 자문을 요청받았다”며 “이번 징계로 선수들이 올해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면 국가적으로도 손실이라고 판단해 무상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제배드민턴연맹은 지난 24일 두 선수에게 도핑검사 절차 위반을 이유로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내렸다.

지호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