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김정은 외조부 제주 ‘헛무덤’ 후손이 옮겨
입력 2014-01-30 03:40
제주도 제주시 봉개동 탐라고씨 신성악파 흥상공계 가족묘지에서 사라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외할아버지 고경택(1913∼1999) 헛묘(虛塚·시신 없는 묘)의 석판과 경계석은 29일 후손 중 한 명이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언론 보도에 따른 신분노출 등이 부담돼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고경택의 묘 표석에는 ‘1913년 태어나 1929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1999년 귀천하시어 봉아름에 영민하시다. 사정에 따라 허총을 만들다’라고 적혀 있었고, 김 제1위원장의 어머니 고영희 아버지와 여섯 명의 외삼촌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제주=주미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