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 카타르 축구 8호골… 3경기 연속 ‘골잔치’

입력 2014-01-30 03:29

카타르 프로축구 레퀴야에서 활약하는 남태희(23)가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불붙은 골감각을 과시했다.

남태희는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코르와 2013∼2014 카타르 스타스리그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6분 팀의 두 번째 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렸다. 레퀴야는 남태희의 결승골로 2-0으로 앞선 후반 35분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쐐기골을 따내 3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퀴야는 승점 37로 엘자이쉬(승점 30)를 크게 따돌리고 정규리그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남태희는 1대 0으로 팀이 앞선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세바스티안 소리아가 내준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그물을 흔들었다. 이번 골로 남태희는 15라운드 알카라이티야트전(3대 1승), 16라운드 알 아라비전(5대 2승)에 이어 3경기 연속골을 맛보며 이번 시즌 8호골을 작성했다. 특히 남태희는 지난해 12월 17일 카타르SC와의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뛰면서 1골 3도움의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레퀴야의 해결사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