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기관이 매수세 불지펴… 1940선 회복
입력 2014-01-30 03:37
설 연휴를 앞둔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었다.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며 코스피지수가 1940선 위로 올라섰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22포인트(1.26%) 오른 1941.15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강한 매수세로 상승 출발한 데 이어 장중 외국인 순매수도 겹치며 상승폭을 키웠다. 신흥국 불안 우려 진정과 뉴욕증시 상승 마감에 이어 이날 발표된 국내 거시경제지표에서도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자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외국인은 오후 들어 순매수 폭을 줄이다 장 막판에 ‘팔자’로 돌아서 21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사이 코스피지수는 1940을 오르내리며 횡보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3.49%), 금융업(2.93%)을 필두로 건설업(2.85%), 기계(2.34%) 등이 크게 올랐다. 섬유의복(2.34%), 음식료업(2.02%) 등 내수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대형주 중에서는 SK하이닉스(2.85%), 한국전력(3.82%), 현대모비스(1.81%) 등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0.23%), 네이버(-0.30%), 기아차(-0.3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상승, 전 거래일보다 5.91포인트(1.16%) 오른 515.20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미국에 신종플루가 창궐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반색했다. 고려제약(14.95%)과 엔알디(14.74%)가 상한폭까지 올랐고, 오공(5.71%)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조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