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항 첫 국제크루즈선 ‘보이저호’ 29일 입항

입력 2014-01-29 14:58

[쿠키 사회] 올해 처음으로 부산항을 찾는 국제 크루즈선이 29일 입항했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BPA)는 이날 부산항에 입항한 바하마 선적 크루즈선 보이저호(1만5271t급·사진) 승객과 선원 등 651명을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부산항을 찾은 국제 크루즈선의 경우 지난해는 3월 1일 첫 입항했으나 올해는 한달 여 일찍 부산항을 방문했다.

영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을 차지한 크루즈선 보이저호는 홍콩을 출발해 상하이~인천~목포~부산~일본 후쿠오카를 거쳐 다시 홍콩으로 돌아간다.

이날 부산을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들은 5개조로 나뉘어 해운대해수욕장, 부산박물관, 유엔기념공원, 자갈치시장, 영도대교 등 부산의 주요 관광지와 인근 경주 불국사를 관광했다.

시와 BPA는 올해 첫 크루즈선 입항을 기념해 관광협회 등과 공동으로 입항축하 기념패 및 꽃다발을 증정하고 관광통역안내원, 자원봉사자 등을 배치해 통역과 시내투어를 지원했다. 또 관광안내소, 무료 셔틀버스, 환전소, 기념품 판매소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부산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7시 크루즈선 출항 때 아름다운 부산의 야경을 배경으로 부드러운 색소폰 연주와 부채춤, 오고무, 사물놀이 등 품격과 감동의 환송행사도 펼쳐 부산 관광의 아름다운 추억을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부산시는 올해 크루즈로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총 35만명(134회)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국제크루즈터미널의 입구에 부산상징 배 모양의 신규 환영아치 조형물을 설치하고 부두 캐노피 미화 작업, 부두 내 관광안내소, 환영전광판, 공연무대, 포토존 등의 관광시설물도 깔끔하게 정비했다.

또 부산이 동북아 국제크루즈 기항의 중심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국제크루즈 유치활동 및 크루즈 관광객에 대한 편의 제공 등을 실시하고 특히 올해 6월 부산에서 부산시?BPA?한국관광공사 공동으로 개최 예정인 ‘2014 부산 크루즈 국제회의’ 홍보 및 선사 초청 팸투어 등 적극적인 선사유치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부산항의 국제크루즈선의 입항 횟수는 지난해 109회로 28만명의 관광객이 부산을 찾았다. 이는 2012년 크루즈 관광객 14만명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동북아 크루즈 중심 도시로 부산이 급부상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시는 크루즈를 타고 올해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사상 최대 규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