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시브랜드 5년만에 교체

입력 2014-01-29 14:57

[쿠키 사회] 제주도가 글로벌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기 위해 5년 만에 도시 브랜드를 교체한다.

제주도는 한국IBM에 의뢰해 ‘글로벌 제주브랜드 구축 및 마케팅 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제주브랜드 구축 용역에는 사업비 6억9300만원이 투입돼 제주의 문제점과 방향성을 재조명하게 된다.

글로벌 브랜드는 즐길거리가 있고, 힐링이 되며, 이국적 문화가 존재하는 제주라는 의미를 담게 된다. 제주도는 브랜드 마케팅의 비전으로 ‘2023년 글로벌 최고의 에코 투어리즘(Eco Tourism) 도시’를 표방하는 한편 ‘제주 페스티벌’ 등 16개 실행과제도 제시했다.

청정한 자연을 기반으로 체험(Discover), 회복과 치유(Heal), 문화(Story)를 강조하면서 방문객의 관점에서 혜택을 느끼며, 글로벌 비전을 담은 도시브랜드를 창조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도시브랜드 ‘Only Jeju’는 폐기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2008년 1억3100만원을 들여 도시브랜드 ‘Only Jeju’를 개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5년 만에 다시 수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도비브랜드 개발에 착수함에 따라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도시브랜드를 새로 개발해 상표 등록 절차와 관련 조례 개정을 마치겠다”며 “새로운 제주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으로 부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