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하루종일 영화 보고 싶다면…
입력 2014-01-29 16:56 수정 2014-01-30 01:34
‘작은 영화관’ 필름포럼은 설 연휴 기간 하루 종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올데이(All day) 티켓을 판매한다. 하루 2만원으로 필름포럼 1·2관 영화를 모두 무료로 볼 수 있다. 또 극장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1잔을 무료로 준다. 연휴 기간 서울에 머물거나 일찍 귀경한 크리스천이라면 저렴한 비용으로 여러 가지 영화를 즐길 기회다.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만한 영화가 눈에 띈다.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사진)는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된 두 아버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최근 개봉 40일 만에 10만 관객을 넘어섰다.
김동현 감독의 ‘만찬’은 평범한 가족의 일상 속에서 우리 삶을 돌아본다. 아내의 생일날, 여느 때와 다르게 자식들에게서 아무런 연락이 없다. 노부부는 무슨 일인가 하고 걱정한다. 장남은 실직하고 딸은 지병이 악화되고….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이다. 박문칠 감독의 다큐멘터리 ‘마이 플레이스’는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역이민온 가족의 삶을 조명한다.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한 어머니, 몽골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아버지, 직장을 그만두고 영화를 하겠다는 나. 가족 안에서 ‘나의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조엘 코엔 형제의 ‘인사이드 르윈’은 1시간 동안 아름다운 음반을 듣는 듯한 착각을 안겨준다. ‘뮤지엄 아워스’는 어른들을 위한 박물관 기행기다. 제작노트 보기 자세한 안내는 홈페이지(cafe.naver.com/sicff·02-363-2537) 참조.
강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