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14년 말까지 안전환경에 3조 투자

입력 2014-01-30 01:33

삼성그룹은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안전환경 분야에 3조원을 투자한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은 29일 사장단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계열사별로 안전환경 부분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 계획을 세워 지난해부터 안전환경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3조원가량 집행이 완료된다”고 말했다.

사장단 회의에서는 백재봉 삼성안전환경연구소장(부사장)이 ‘2014년 그룹 안전환경 추진 전략’을 주제로 강의했다. 백 부사장은 “안전환경 문제와 각종 사건·사고는 비정상적 관행을 묵인하는 데서 비롯된다”며 “확실한 인식의 전환으로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열사별로 최고경영자(CEO)가 주관하는 회의에서 안전환경 안건을 최우선으로 보고받고, 안전환경과 관련된 성과·책임을 평가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회의에서는 업무 처리 과정에서 고압적인 갑을(甲乙)문화가 남아 있어 안전환경 문제를 초래하는 경우가 없도록 점검해 달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