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30일] 압살롬의 머리털

입력 2014-01-29 16:56 수정 2014-01-30 01:33


찬송 : ‘이 죄인을 완전케 하시옵고’ 426장(통21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하 14:25∼27


말씀 : 다윗의 아들인 압살롬은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었던 사람입니다. 특히 그의 머리털은 매우 자랑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압살롬은 외모만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성경 어디에도 그의 내면이나 신앙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영적인 아름다움이 결여된 외모는 장점일 수 없습니다. 스스로 왕이 되었다가 솔로몬에 의해 죽음을 당한 아도니야도 용모가 준수했습니다. 그도 멸망의 길로 갔습니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지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압살롬의 외모를 설명하면서 그의 머리털을 언급합니다. 압살롬은 반역하고 스스로 왕이 됩니다. 사무엘하 15장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그를 피해 아버지 다윗은 울면서 도망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압살롬의 군대와 다윗의 군대 사이에 전쟁이 벌어집니다. 이 전쟁에서 압살롬은 죽고 맙니다. 어떻게 죽는지 봅시다.

“압살롬이 다윗의 부하들과 마주치니라 압살롬이 노새를 탔는데 그 노새가 큰 상수리나무 번성한 가지 아래로 지날 때에 압살롬의 머리가 그 상수리나무에 걸리매 그가 공중과 그 땅 사이에 달리고 그가 탔던 노새는 그 아래로 빠져나간지라.”(삼하 18:9) 매달린 압살롬을 다윗의 군장 요압이 찔러 죽입니다. 압살롬의 자랑스러운 머리털이 그를 나무에 매달리게 했고 결국 죽음으로 이끌었습니다.

머리털만 아름다우면 안 됩니다. 머릿속에 펼쳐지는 세계가 아름답지 않는 한 그 머리털의 아름다움은 자기 자신의 덫이 될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외모에 치중하고, 내면적 아름다움을 평가하려는 노력을 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육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건강하지 않으면 지탱할 수 없습니다. 외모는 조금 뒤처져도 내면이 건강해야 진정으로 건강한 사람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이 아름다워야 건강한 인생입니다.

조심하십시오. 우리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것이 종종 올무가 될 수 있습니다. 뛰어난 부분이 있다면 겸손해야 하고 내면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십니다. 속이 아름답고 깨끗한 사람을 귀하게 사용하시고 길을 열어주십니다.

우리들에게 압살롬의 머리털 같은 것은 없습니까. 그것이 돈일 수도 있고 학력일 수도 있습니다. 조심하십시오. 머리털이 아니라 머릿속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입니다.

기도 : 보이는 곳보다 보이지 않는 곳을 잘 가꾸게 하소서. 겉모양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게 하소서.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